사랑하는 사람, 혹은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이야기 알게 모르게 지나쳐 온 젊은 날을 투영한 성장 소설 수채화 같은, 마른 감성을 채우는 어떤 사랑 이야기 소년은 습관적으로 거리 골목을 빠른 걸음으로 지나쳐서 한적한 들판이 넓게 펼쳐진 곳에 이르렀다. 하얀 솜털 같은 들풀들이 피어있는 들판을 조금 지나면, 둥그런 자갈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조금 더 가면 자갈들이 커지고 멀리서 후두둑후두둑하는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이곳은 소년만의 공간이었다. 소년이 무엇을 구상하거나 혼자 있고 싶을 때, 소년은 이곳으로 찾아오곤 했다. 소년은 파랗게 열린 하늘을 향해 조약돌 언덕으로 뛰어 올라갔다. 소년이 뛰어 올라갈 때마다 하늘은 더 크게 열렸고, 그를 맞이하는 듯했다. - 본문 중에서

무척 존경하는 한 선생님이 언젠가 시온이라고 불러주셨던 것이 필명이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인생에 쉼표를 찍은 듯이 지내며, 공부를 하고 책을 썼습니다. 《성자의 도시》는 저자가 20대에 쓴 유일한 소설로, 소년 소녀의 만남과 사랑의 여정. 그리고 성장통에 비할 수 있는 그들의 모험과, 그들의 길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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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008 제1편 소년, 소녀를 만나다 ? 010 제2편 어느 골동품 가게의 소년 ? 016 제3편 이상한 장난감 상자 ? 019 제4편 첫 번째 여행 ? 023 제5편 산사람 칼 ? 025 제6편 칼의 과거 ? 033 제7편 낯선 손님들 ? 036 제8편 달아나는 소년 ? 039 제9편 소년의 기억 ? 040 제10편 마을에 도둑이 들다 ? 044 제11편 호텔 주인 죠셉 씨 ? 046 제12편 도둑과 죠셉 씨 ? 051 제13편 죠셉 씨-마을의 영웅이 되다 ? 053 제14편 두 번째 여행 ? 055 제15편 빨래하는 소녀와 사과 파는 청년 ? 061 제16편 터번의 신사 ? 064 제17편 생선 가게 아저씨들 ? 067 제18편 샐리와의 만남 ? 070 제19편 샐리의 오두막집 ? 073 제20편 뵈뵈와 샐리 아주머니와의 이별 ? 076 제21편 시장 축제와 광대 ? 078 제22편 세 번째 여행 ? 081 제23편 소년, 도시에 가다 ? 083 제24편 도시에서의 행선지 ? 085 제25편 도시의 강줄기 ? 088 제26편 한즈 레스토랑 ? 090 제27편 소년, 소녀와 재회하다 ? 092 제28편 소년과 소녀의 만남(소년,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다) ? 094 제29편 소녀의 아파트 ? 097 제30편 사막을 달리다 ? 100 제31편 네 번째 여행 ? 105 제32편 그리드 하우스의 마기 ? 107 제33편 가방을 되찾다 ? 111 제34편 도망하는 소년과 소녀 ? 114 제35편 그리드 하우스를 탈출하다 ? 116 제36편 공원에 도착한 소년과 소녀 ? 119 제37편 소녀가 사람들에게 묻다 ? 121 제38편 술보의 집에서 머물다 ? 123 제39편 다섯 번째 여행 ? 126 제40편 결정의 시간 ? 128 제41편 소년의 선택 ? 130 제42편 헨리의 고백 ?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