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열렸다. 절대 열리지 않을 거라 믿었고, 이젠 열려선 안 되는 문이. 다시 닫으라고 경망하게 날개를 푸드덕거렸다. 결국 문은 활짝 열리고 나는 소릴 지르고 뒷걸음치며 오두방정을 떨었다. 하지만 문이 닫히기는커녕 통치자의 거친 손이 깊숙이 들어왔다. 재빨리 방법을 바꿔 날개를 감추고 가련하게 눈알을 굴리고 목을 이리저리 꺾으며 통치자의 손을 피했다. 피식 웃으며 손을 빼낸 통치자가 양팔을 활짝 벌려 날갯짓을 해 보였다. 무섭도록 강압적이고 절실하게.
어서 나와, 나와서 날아. 창공을 날던 시궁창에 고꾸라지던 다시 한 번 힘차게 날아 봐.
- 아비 중에서
학력 1960 초등학교졸업 2010 중고등 검정고시 합격 2011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학 2017 동대학, 대학원 석사 패스 2018 동대학 산업대학원 나노IT디자인융합과 박사반 입학 이력 1984 동대문 설립 35년 근무 2010. 12 G20서울 “C&C20 전통공예 문화대전” 전시 시연(스카프) 2011 코엑스 크라프트 트렌드 페어 참가 시연 판매 2012. 1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 동아리회장 2012 청와대 사랑채에서 시연 봉사, 2012 부채 전시회(실크를 이용한 부채) 2012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서울지부 이사 2012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섬유특선(스카프) 2013 한옥마을 개인전시회 2013 한일 공예 작품전(4회 출품) 2014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공예디자인과 학생회장 2014 서울양성평등교육진흥원 외래교수 2017 석사논문 전시회(순희체를 응용하여) 2018 일본 소메노코미치(염(染)의 소도) 염색축제 출품 2018 《나는 동대문에서 장사의 모든 것을 배웠다》 저술
아비 / 006
고부 / 030
셈판 / 056
노인 / 075
어느 평범한 청년의 초능력 / 103
네 자매 / 126
여정 / 171
모녀 / 192
정숙 씨 / 212
마지막 왈츠 / 233
살며 알게 되는 것 / 253
뮤즈에게로 / 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