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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지은이 : 폴커 브라운
- 출판사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발행일 : 2017-12-29
- 공급사 영풍문고
- 보유권수 5권
- 대출 0권
- 예약 0권
안톤 체호프의 <세 자매>를 동독의 상황에 맞게 각색했다. 막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세 자매는 죽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과거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모스크바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직업도 나이도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제각각이지만 하나같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 채 무기력에 빠져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집마저 불타 버린다. 체호프가 그럼에도 살아가야 한다라는 대사를 통해 희망적인 미래에 방점을 둔 반면 브라운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떠한 변화도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동독을 대표하는 극작가인 폴커 브라운에 따르는 평가는 크게 둘로 나뉜다. 동독의 체제를 인정한, 하지만 순응하지는 않은 작가. 브라운은 동료 작가들처럼 더 나은 동독에서의 더 나은 사회주의를 갈망했고 이를 위해 저술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동독의 체제를 인정한 사회주의 작가다. 통일 전 창작 활동 중에 당으로부터 끊임없이 방해를 받았던 그는 다른 작가들처럼 서독으로 떠날 수도 있었지만 동독에 머물렀다. 조국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동독 사회의 모순과 당의 불합리성에 눈을 감지도 않았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타협하지도 않았다. 극작에서 그는 브레히트, 뮐러와 맥을 같이하는데, 이 작품은 특히 고전의 패러디를 통해 현대의 주제를 강화했던 브레히트의 작업을 연상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