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철학은 이성적 정신의 소유자가 존재와 우주 본성을 직관적으로 깨닫는 진리를 추구하며, 심장을 관통하는 무한의 미늘을 원하는 자의 철학이다. 인도철학에서 처음으로 행복을 탐구한 『우파니샤드』는 정보화된 지식 체계로 이를 풀어놓지 않고 수수께끼처럼 은유한다. 그리고 수카와 아난다라는 두 가지 행복으로 신성하고 영적인 인간 가치를 비밀스럽게 직조한다. 수카에서 시작된 행복은 아난다를 지향하면서 완전해진다. 완전함이란 내적 결핍과 외적 결함 없이 세상과 공존하는 절대와 그 어떤 것도 상충하지 않는 진리로 서사된다. 내 안에 존재하는 행복에 대한 확고한 자존적 직관, 성스러운 힘을 제외한 불완전함을 제거하려는 선한 의지, 이타적 행위를 지향하는 인도철학의 행복은 완전한 행복의 진정한 가치를 제공해 줄 것이다.
김진영(1952~2018)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과 그중에서도 아도르노와 베냐민의 철학과 미학을 전공으로 공부했으며 그 교양의 바탕 위에서 롤랑 바르트를 비롯한 프랑스 후기 구조주의를 함께 공부했다. 특히 소설과 사진, 음악 등 여러 영역의 미적 현상들을 다양한 이론의 도움을 빌려 읽으면서 자본주의 문화와 삶이 갇혀 있는 신화성을 드러내고 해체하는 일에 오랜 지적 관심을 두었다. 시민적 비판정신의 부재가 이 시대의 모든 부당한 권력들을 횡행케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믿으며 〈한겨레〉, 〈현대시학〉 등 의 신문·잡지에 칼럼을 기고했다. 대표작으로는 역서 《애도 일기》 와 저서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공저)이 있다. 홍익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에서 예술과 철학에 관한 강의를 했으며, (사)철학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인문학 기관에서 철학과 미학을 주제로 강의했다. (사)철학아카데미의 대표를 지냈다.
01 행복의 기원과 분류
02 상대적 행복, 수카
03 절대적 행복, 아난다
04 선한 행복
05 행복의 윤리학
06 행복이 숨겨진 장소
07 행복의 신화
08 행복과 지식
09 인간의 행복
10 완전한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