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만화는 작가가 자신의 삶을 소재로 스스로 작품의 화자가 되어 동시대의 현실을 독자와 공유하는 스타일의 만화를 통칭하는 것이다. 작가의 자전적 서사와 개인적 담화의 유행은 21세기 들어 만화뿐 아니라 문화계 전반에 나타난 현상으로, 이는 국내외 정치사회적 변화는 물론 디지털 패러다임 도래와 맞닿아 있다. 에세이만화는 소재의 범위와 서사 구조를 확장해 장르의 다양성을 확장한다. 또 고백이나 고발로 객관적인 자기 성찰의 기능을 해 치유의 효과를 낳기도 한다. 지금, 전 세계적인 에세이만화 현상의 의미를 읽는 일은 향후 만화의 장르가 진화해 갈 방향과 소비 영역을 넘어 사회 · 문화적으로 확대되는 만화의 기능적 측면까지 가늠케 할 것이다.
조윤숙
전주대학교 게임콘텐츠학과 교수다. 1994년 서울문화사 신인만화가공모전으로 데뷔했으며, 독립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몽상가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다. 중앙대학교에서 매체 연구의 관점에서 만화를 연구했고, 이후 만화 작업 확장을 위해 캘리포니아 이스트베이주립대학교에서 멀티미디어와 게임 디자인을 공부했다. 칸칸상상이라는 만화 관련 콘텐츠 제작 회사를 설립해 학생, 지역 단체들과 웹툰, 페이퍼 토이, 패키지 디자인, 만화 매뉴얼, VR 게임 스토리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지역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캐릭터패키지 디자인 연구"(2016), "대중적 표현매체로서의 포툰의 매체적 특성 및 기능에 관한 연구"(2010), "협동성 교육을 위한 움직임 기반 아케이드 게임 디자인 연구"(2008) 등이 있다.
01 에세이만화의 범위와 기준
02 에세이만화의 등장 배경
03 일상툰: 사색적 자아
04 취향 · 취미만화: 쾌락적 자아
05 자전만화: 고백적 자아
06 르포만화: 저널리스트적 자아
07 에세이만화와 만화 치료
08 에세이만화와 교육
09 에세이만화와 의료
10 에세이만화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