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정수, 철저히 분석하고 완벽히 재구성하다
고전을 읽어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여러 언론과 대중매체들은 인문 고전의 놀라운 통찰에 대해 시시때때로 보도하며, 국내외 유명 대학들은 학생들이 읽어야 할 고전 목록을 해마다 발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고전을 집어 드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방대한 분량, 어려운 단어와 문장들, 복잡한 논리 구조, 낯선 시대 상황, 선행되어야 할 배경 지식 등을 극복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전은 어렵다며 지레 겁을 먹고 도망간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시리즈가 클래식 브라운이다.
2015년 가을, 『군주론』에서 시작된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는 고전을 뜻하는 클래식과 변하지 않는 가치를 상징하는 색인 브라운을 함축하고 있다. 긴 세월 동안 고전을 연구해 온 저자들이 원전 내용을 숙고하고 철저히 분석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200쪽 내외의 포켓 크기 책에 담았다. 이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전은 결코 어렵지 않으며 과거를 뛰어넘어 현재 우리 삶의 문제의식에 밀접하게 연결된 콘텐츠임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저 : 김성은
서울에서 태어나 경남 하동과 인천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봉사단원으로 카자흐스탄에 파견되어 2년 동안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으며,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석사논문 「문화적 지구화와 카자흐스탄 홍차문화의 변화」를 썼다. 현재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신자유주의가 출판 산업에 미친 영향에 대한 논문을 준비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인간을 위한 약속, 사회계약론』이 있다.
김성은은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서 평생 책을 읽으며 살리고 결심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속상해하지 않고 자기 길을 묵묵히, 즐겁게 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아무리 공부하는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든 시대라고 해도 밥벌이를 핑계로 지배 계급의 도구가 되지는 말아야겠다고 늘 다짐한다. 호기심 많은 사람들을 특히 좋아하며, 자신도 세상 모든 일에 의문을 가지고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죽기 직전까지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 삶인가?" 고민하여 살 계획이다.
원저 : 장 자크 루소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 1712년 "유럽의 가장 작은 공화국 제네바의 시계 수리공 집안에서 태어난 루소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10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칼부림 사건으로 도피한 후부터는 외숙부 밑에서 자랐다. 그는 외사촌과 함께 한 목사의 집에서 라틴어를 비롯한 여러 교육을 받았으나 엄격하고 인위적인 교육 방법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그 후 법원 서기의 필사 수습 사환, 동판 조각사의 견습공 등으로 일했으나 독서열과 상상력을 펼칠 수 없는 나날은 그에게 크나큰 짐이 되었다.
열여섯에 제네바를 떠난 루소는 바랑 부인을 만나게 된다. 바랑 남작부인과 루소의 관계는 마치 모자간의 사랑과 이성간의 사랑이 기묘하게 뒤섞인 것 같았다고 한다. 바랑 부인은 그에게 지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고, 루소는 이때 철학과 문학에 대한 소양을 풍부히 갖추게 된다. 불우한 소년기를 보낸 그는 스물여덟에 가정교사로 일하는 등 사회 활동을 하다가 파리에 정착하게 되었다.
1742년 파리로 나온 그는 디드로가 공동 편집을 진행하던『백과전서』의 여러 항목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인 저술가로 활동하게 된다. 선되었고 이것이 『학문과 예술론』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어 사상가로서의 출발점에 서게 되었다. 그 후 저작에만 몰두하여 『불평등기원론』, 『정치 경제론』, 『신 엘로이즈』등 많은 저술활동을 하였다. 마흔이 되던 1762년 4월에 자유 실현에 관한『사회계약론』을, 5월에 인간 교육에 관한 사상을 담은『에밀』을 출간했으나, 파리 의회는『에밀』을 압수하는 한편 루소를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그는 스위스로 도피했지만 제네바 당국도『사회계약론』과『에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책을 불태우는 등 적대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1768년에는 1745년 이래 지내온 테레즈 르바쇠르와 정식으로 이혼한 루소는 피해망상에 괴로워하기도 하였다. 1770년 파리로 돌아와 자기 변호를 위한 작품 『루소, 장 자크를 재판하다』를 쓰기도 했다. 주변의 박해로 여러 곳을 떠돌던 그는 지라르댕 후작의 배려로 그의 영지에서 집필 활동을 하다가 집필 중이던 『고독한 산책가의 몽상』을 완성하지 못하고 1788년 생을 마쳤다.
그는 이성 중심의 사상을 허물고 낭만주의의 탄생에 공헌했으며, 자유가 보편적인 동경의 대상이라고 역설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다. 그의 개혁 사상은 당시 예술에 혁신을 가져왔고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혁명에서 그의 자유민권사상은 혁명지도자들의 사상적 지주가 되었으며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주요 저작으로『학예론』,『인간 불평등 기원론』,『신 엘로이즈』,『음악 사전』,『고백록』,『고독한 산책자의 몽상』등이 있다.
들어가며 | 지식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제1부
01 정치는 시민의 의무이자 권리다
머리말, 제1부
02 인간은 어디에서나 쇠사슬에 묶여 있다
제1부 제1장 제1부의 주제
03 사회를 만들기로 계약하다
제1부 제2장 최초의 사회
04 정당한 권력에만 복종하라
제1부 제3장 최강자의 권리
제4장 노예 제도
05 최초의 사회계약은 만장일치다
제1부 제5장 언제나 최초의 계약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제6장 사회계약
06 오로지 일반의지에만 복종하라
제1부 제7장 주권자
07 사회에서 인간은 더 나은 존재가 된다
제1부 제8장 사회 상태
08 재산은 사회의 것이다
제1부 제9장 소유권
제2부
01 주권은 양도할 수도, 분할할 수도 없다
제2부 제1장 주권은 양도할 수 없다
제2장 주권은 분할할 수 없다
02 일반의지는 언제나 옳다
제2부 제3장 일반의지가 잘못될 수 있는가 (1)
03 일반의지는 내 마음속에 있다
제2부 제3장 일반의지가 잘못될 수 있는가 (2)
04 국법보다 자연법이 우선이다
제2부 제4장 주권의 한계
제5장 생명을 처분할 권리
05 법은 일반의지의 기록이다
제2부 제6장 법
06 사심 없는 사람이 입법자가 되어야 한다
제2부 제7장 입법자
07 국민에게 적합한 법이어야 한다
제2부 제8장, 제9장, 제10장 국민
08 법전에 쓰여 있는 법보다 더 중요한 법이 있다
제2부 제11장 다양한 입법 체계
제12장 법의 분류
제3부
01 정부는 일반의지를 실행하는 중개자다
제3부 제1장 정부 일반
02 행정관이 많다고 정부의 힘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제3부 제2장 다양한 정부 형태의 구성 원리
03 진정한 민주 정치는 불가능하다
제3부 제3장 정부의 분류
제4장 민주 정치
04 귀족 정치에서는 선거제가 바람직하다
제3부 제5장 귀족 정치
05 현명한 왕이 통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제3부 제6장 군주 정치
06 인구가 줄어드는 나라의 정부가 가장 나쁘다
제3부 제7장 혼합 정부
제8장 모든 나라에 적합한 정부 형태는 없다
제9장 훌륭한 정부의 특징
07 입법권을 잃으면 국가는 멸망한다
제3부 제10장 정부의 권력 남용과 타락하는 경향
제11장 정치체의 멸망
08 주권을 유지하려면 국민이 모여야 한다
제3부 제12장, 제13장, 제14장 주권 유지의 방안
09 국민은 투표일에만 자유롭다
제3부 제15장 대의원 혹은 대표자
10 국민은 정부를 폐기할 수 있다
제3부 제16장 정부의 수립은 계약이 아니다
제17장 정부의 수립
제18장 정부의 찬탈을 막는 방법
제4부
01 선거보다 추첨이 더 민주적이다
제4부 제1장 일반의지는 파괴할 수 없다
제2장 투표
제3장 선출
02 대중주의를 경계하라
제4부 제4장 로마의 민회, 제5장 호민관직, 제6장 독재관직
제7장 감찰관직
03 시민의 의무에 따르는 모든 종교를 인정해야 한다
제4부 제8장 시민종교
04 대외 관계에서 평화를 지켜야 한다
제4부 제9장 결론
부록 | 루소가 활동한 시대의 연표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