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을 위한 학습사회는
어떻게 구축되는가
인간의 역사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생산성 향상에 있었다. 중세시대에 정체되었던 삶의 질이 근대에 들어 가파르게 증가한 것 역시 생산성의 향상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는 기술진보에 따른 학습 능력 향상의 결과였다. 학습 능력을 높이는 사회, 즉 학습사회 구축이 삶의 질을 높이는 조건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학습사회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더 잘하는 법을 학습하는 사회다. 학습에 대한 능력과 인센티브를 증가시키고, 학습하는 법을 배우고, 가장 생산적인 기업과 여타 기업들의 지식 차이를 줄이는 등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 말이다.
저자들은 학습사회 관점에서 보면 현재 산업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소득 격차를 나누는 지식의 독점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시장 자유화에 따른 과도하고 불공정한 경쟁이 학습과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경쟁이 혁신을 불러와 생산성을 높이리라는 생각은 안이하며, 금융시장은 왜곡돼 비효율적이고, 시장 독점과 수익 극대화를 위한 불공정한 경쟁은 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더 잘하는 법을 위한 기존의 경제정책들에서 비효율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유무역을 비롯한 오랫동안 이어진 전통경제학의 미덕들이 최소한 개발도상국에서만큼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기존 경제정책을 그대로 답습하는 게 아니라, 자국의 사정에 맞춰 더 잘하는 법을 학습하는 창조적 학습사회를 구축할 때, 비로소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창조적 학습사회》는 시장경제에서의 경쟁이 효율적이며 탐욕의 추구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인해 사회 후생으로 이어진다는 전통경제학적 관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시장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사회 후생을 증대시키는 방향에 대해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저 : 조지프 스티글리츠
정보 비대칭성의 결과에 대한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 예일 대학, 스탠퍼드 대학, 듀크 대학, 옥스퍼드 대학, 프린스턴 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컬럼비아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MIT에서 폴 새뮤얼슨의 지도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조교수가 되었고, 불과 27세에 예일대학교 정교수가 되었다. 듀크대학교, 스탠포드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36세에는 일명 예비 노벨상이라 불리는, 뛰어난 연구업적을 쌓은 소장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경제자문회의 의장을 지내며 정부 개혁을 주도했고, 이후 세계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수석 부총재 겸 수석 경제학자를 지냈다. 세계은행 수석 부총재로 근무할 당시 아시아 외환 위기에 대응하는 국제통화기금의 재정 긴축, 고금리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또한 자신이 속한 세계은행의 정책이 후진국의 빈곤과 빈부 격차를 심화시킨다고 비판하다가 미국 정부와의 갈등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세계에서 가장 빈번히 인용되는 경제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2011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거시 경제학, 공공 경제학, 정보 경제학의 대가이며 소득 재분배, 자산 리스크 관리, 기업 지배 구조, 국제 교역 조건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정보경제학이란 새 분야를 개척한 이론가이자 백악관과 세계은행 등에서의 행정경험을 지닌 거물 실무가인 그는 모두가 인정하는 엘리트코스를 거치고 세계 경제권력의 핵심에 있으면서도 주류 경제권력의 잘못된 행태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남다른 면모를 보여왔다. 특히 학자적 명성만큼이나 반골적 성향으로 유명한 그는 미국 행정부와 국제경제기구가 주도하는 지금까지의 세계화를 가차 없이 비판하고 개발도상국과 빈곤국가들을 옹호해온 대표적인 인사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이들 나라에 자본개방, 고금리, 긴축재정 등을 처방한 IMF과 미국 재무부의 조치를 통렬히 비판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바 있다. 저서로는 『세계화와 그 불만』을 비롯해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시장으로 가는 길』 『스티글리츠의 경제학』 『스티글리츠의 거시경제학』 『스티글리츠의 미시경제학』,『경제학자들의 목소리』『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1990년대의 경제 호황』등이 있다.
저 : 브루스 그린왈드
Bruce Greenwald
컬럼비아 대학 경영 대학원에서 금융 및 자산관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미디어 분야에서의 가치투자, 전략 행위의 경제학, 시장의 세계화 및 전략 관리를 가르친다. 「뉴욕타임스 New York Times」에서 월스트리트 전문가에게 조언하는 전문가라고 설명된 것과 같이, 생산성 및 정보 경제학에 전문성을 보유한 가치 투자의 권위자이다. 그는 MIT에서 학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고 프린스턴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및 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인 아바 시브Ava Seave와 함께 뉴욕시에서 살고 있다. 그는 다수의 학술 논문과 대중적인 몇 권의 책을 저술하였으며, 이 중에는 주드 칸Judd Kahn과 함께 집필한 『가치 투자: 그레이엄에서 버핏을 넘어Value Investing: From Graham to Buffet and Beyond』 및 『경쟁의 신화를 벗기다: 매우 단순화된 사업 전략 접근법Competition Demystified: A Radically Simplified Approach to Business Strategy』가 있다.
역 : 김민주
김민주는 마케팅컨설팅 회사인 ㈜리드앤리더(emars.co.kr) 대표이자 비즈니스사례 사이트인 이마스(www.emars.co.kr)의 대표 운영자, 동시에 강연가, 작가 겸 영미경영서적 전문 번역가이다. 대기업 · 정부기관 · 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트렌드 · 마케팅 · 경제 · 문화 이슈를 넘나들며 다양한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화두가 되고 있는 북유럽, 이케아, 창조경제를 주제로 많은 강의를 했다.
그의 회사명인 "리드앤리더"는 Read와 Leader에서 유래하여 "세상을 읽으면 세상을 주도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 방법으로 김민주가 택한 것은 비즈니스 사례와 서적이다. 그가 번역하거나 출판하는 책들은 대부분 미래의 흐름과 상대방의 니즈를 읽어 비지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들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현대의 모습 속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그가 번역한 책들의 강연회에도 직접 참석하며 그의 견해를 어필한다.
또한 한국사회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의 출판에 있어서도 그는 적극적이다. "스토리텔링 마케팅", "기업의 사회적 책임", "로하스(LOHAS)", "뉴로마케팅" 등의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소개하고 알리는 책들은 그의 손을 거쳐서 번역된다. 이러한 선도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그는 SK, 삼성, 포스코, KT, LG 등 많은 기업과 정부기관에서 마케팅 강연을 하거나 잡지 컬럼에 글도 기고하고 있다.
서울대와 시카고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은행과 SK에서 근무했고, 건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를 했으며, 국회 입법조사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경제법칙 101』 『시티노믹스』 『커피로 알아보는 마케팅 베이직』, 『2012 트렌드 키워드』, 『로하스 경제학』, 『앞으로 3년, 대한민국 트렌드』, 『커져라 상상력 강해져라 마케팅』, 『성공하는 기업에는 스토리가 있다』,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커피 경제학』,『북유럽 이야기』 등이 있으며 대표 역서로는 『몰링의 유혹』,『깨진 유리창 법칙』, 『B2B 브랜드 마케팅』, 『지식경제학 미스테리』,『트래픽』 등이 있다. 현재 미술과 경제경영을 접목한 책인 『그림으로 보는 자본주의』를 집필 중이다.
역 : 이엽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에서 경제학과 국제관계학, 아시아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공군 통역장교로 입대해 군복무를 마쳤고, 한국금융 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지금은 조선경제i(조선비즈)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어판 서문
서문 1
서문 2
감사의 글
소개의 글
1부 학습사회 창조
: 성장, 발전, 사회진보에 대한 새로운 접근
1장 학습혁명
2장 학습의 중요성
3장 학습 경제
4장 학습 기업과 학습 환경 만들기
5장 시장구조, 후생, 그리고 학습
6장 슘페터식 경쟁의 후생경제학
7장 폐쇄경제에서의 학습
8장 유치경제 보호정책:학습 환경에서의 무역정책
2부 학습사회 구축을 위한 정책
9장 창조적 학습사회의 구축과 산업 및 무역정책의 역할
10장 금융정책과 창조적 학습사회
11장 창조적 학습사회를 위한 거시경제 정책과 투자정책
12장 지식재산권
13장 창조적 학습사회와 사회체제의 전환
14장 결론
역자 후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