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와인버그는 전자기-약력에 관한 표준모형을 제창한 공로로 1979년 노벨상을 수상한 저명한 과학자이다. 우주의 기원에 대한 연구가 미미한 수준이었던 당시 그는 단지 과학도들만이 아닌 모든 대중에게 우주론을 이해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최초의 3분》을 집필했다. 하지만 사실 이 책은 사실 전문가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 당시 소립자물리학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졌던 와인버그가 이 책을 집필함으로써 우주론은 많은 소립자물리학자들의 연구주제로 고려되었다.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가졌기에 이 책은 두 차례나 번역되었지만 초판 발행 이후 변화한 우주론을 반영한 1994년의 개정증보판의 번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최신판이나 다름없는 우주론의 고전을 한국 독자들에게 내놓는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올해는 ‘세계 물리학의 해’이다. 《최초의 3분》은 그동안 세계 물리학도들의 필독서로 지정되어온 이 책은 일반인은 물론 전공자들에게 훌륭한 우주론의 안내서가 될 것이다.